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일스 쿼리치 (문단 편집) == 성격 == 쿼리치는 감정적, 독선적, 비타협적이며, 자기 편이 아닌 이들에게 밑도 끝도 없이 무례한 인물로, 훌륭한 미덕이나 인품을 가진 사람과는 거리가 멀게 그려진다. 서로 믿는 바가 완전히 다르다곤 해도 그레이스 박사와 논쟁 중 박사를 총으로 쏴 버릴 수도 있다고 은연 중에 협박하고, 헬스 게이트를 탈출하는 주인공 일행들이 전원 인간이었음에도 죽일 기세로 직접 실탄 조준 사격을 가해 결국 살인을 저지르는 등, 끝내 정도를 넘어섰다. 파커 셀프리지를 겁박하며 그의 정당한 지휘권을 무시하기도 한다. 이렇듯 영화에서는 나비에 대한 그의 태도와 별개로 그를 명백한 악한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다 제치고 철저하게 그의 부하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모시기에 썩 괜찮은 지휘관에 속하며, 그에게 반발한 보안작전부 대원은 트루디 차콘 딱 하나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모두 그를 잘 따르는 모습이다. 먼저 대령에 보안 책임자의 지위를 가지면서도 말단 병사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고 잡담을 나누는 등 스스럼없는 사이로 지내고, 신체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체력을 단련하고 명실상부 부대 최고의 AMP 수트 조종사로서 검증된 직접 전투 실력도 있다. 영 좋지 못한 방향으로 발휘되어 그렇지 강단도 배짱도 있고, 중요 작전을 수행할 때는 현장에 몸소 나서서 지휘하는 등, 야전 지휘관으로서는 훌륭하게 평가될 만한 면모를 지녔다. 제이크가 자신을 위해 정보를 수집해달라는 제안을 조건 없이 승낙한 시점에서 굳이 그에게 개인적으로 다리 치료라는 보상을 약속한 것은 특히 그가 자기 사람들은 진심으로 아낀다는 증거로 제시된다. RDA가 워낙에 썩어문드러진 악의 기업이라 RDA 보안작전부 대원 중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은 전체의 1% 미만이고, RDA의 핵심 인원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지만, 이 약속은 쿼리치 개인이 한 것이었고, 굳이 이런 약속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는데도 그랬다. 게다가 말뿐이었다면 입 싹 닦고 모른 체할 수도 있었는데, 작중 쿼리치는 제이크가 자신이 제시한 원래 합의 조건에는 미달이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정보를 주었고, 그러므로 자신이 상부 허가를 받아 치료 예약을 이미 잡아 두었다며, 즉시 지구로의 중도 송환을 제안한다. 토사구팽할 작정이었으면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간 제이크의 형 아바타를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주체이며 아직 원래 임무인 아바타 활용 계약 기간도 안 채운 입장인 제이크를 더 써먹었으면 써먹었지[* 단 쿼리치는 나비족을 워낙 미워해서 아바타 쓰는데 부정적이고, 프로젝트도 그의 관할이 아니다.], 이렇게 자신과 합의한 조건 미달의 성과도 대충 올려 쳐주고 그의 임무까지 중도 해제, 도중에 일반 항공편 따위도 아니고 지구로의 성간 비행편까지 마련해가며 그를 배려하는 말도 안 되는 쇼를 할 리가 없다. 제이크는 보안작전부 소속이 아니라서 쿼리치의 부하도 아니다. 쿼리치가 과거 자신처럼 뛰어난 해병이었고, 비밀 제안을 수락해 실적을 낸 제이크를 마음에 들어해, 정말로 다리를 고쳐주려고 이런저런 수를 쓴 것으로 볼 여지가 충만하다. 여기에 제이크가 더 할 일이 있다며 이 파격 제안을 일단 보류하자 당황하지만 지금 아니면 안 된다고 제안을 철회하거나 특별히 언짢은 기색을 내비치는 일 없이 그럼 그렇게 하라고 물러나 주기도 한다. 아바타: 물의 길에서도 백업 인격이 아바타에 삽입되어 등장하는데, 다른 건 몰라도 자기 사람은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묘사가 여전하다. RDA를 배반하고 다수의 보안작전부 대원을 직간접적으로 살해한 제이크에 대한 증오를 담아, 외계인과 붙어먹고 훌륭한 남녀들을 죽였다며 주검이 된 자기 부하들을 언급, 이를 가는 대사가 있는가 하면, 죽은 원본 마일스 쿼리치의 아들 스파이더를 자기 아들로 여기면서 누그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그의 호소에 그렇게 증오하는 나비 학살을 마다하고 직접 살해보다 덜 끔찍한 거주지 파괴로 무력 시위 노선을 택하거나[* 비록 툴쿤 족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제이크를 끌어내기 위해 그 시신을 방치하긴 했으나 이는 그가 나비족이 아니기 때문에 툴쿤을 그저 커다란 외계 고래로만 취급하는 견해 차이로 인한 행동이다. 나비족 입장에선 얄짤 없지만. 전작의 쿼리치가 나비족은 나무를 숭배하니 나무부터 부수면 알아서 복속하겠다고 무차별 공격 작전을 벌이다 그르친 것을 보면 지난 작전에서 무언가를 배운 듯. 반대로 생각하면 그저 외계 고래가 아니라, 나비족이 숭배하는 동물임을 알기 때문에 1~2마리만 죽여도 마을 수십개 없애버리는것보다 더 효과적인 유인 방법임을 알고,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제이크의 자식을 죽이려다 풀어주는 등 아주 마음이 없는 냉혈한은 아님이 묘사된다. 스파이더와의 관계 역시 점점 진전되었는데, 처음엔 본인(아바타 쿼리치)의 자식이 아니라고 선을 딱 긋고, 설리를 끌어내기 위한 미끼 정도로 생각했다.[* 스파이더가 나비족 언어에 대해 지적하자 쿼리치는 원숭이에서 통역기로 진급했다고 조롱한다.][* 사실 이도 애매한것이 본인도 미숙하게나마 나비족 언어를 구사할 수 있었고 목적은 제이크의 사살과 점령이였기에 통역이 불필요하다. 고문을 당하던걸 멈추게 했을때 부터 어느정도 자식이라 느꼈을 수 있다.] 하지만 침투를 위해 스파이더에게 언어를 배우는 등 거꾸로 스파이더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됐다. 결정적으로 쿼리치가 빌런의 위치에 있는 것은 아바타 시리즈 전체가 나비족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시점에서 보면 그는 단지 회사에서 맡긴 보안 책임자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였고, 판도라에 있는 인간 연구원과 대원들의 생존에 위협이 될 적을 사살하였으며, 자신의 부하의 개인 사정을 챙겨주기도 하는 그저 성실한 군인일 뿐이다. 작품의 스토리가 나비족을 중점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망각하기 쉬운 사실이지만 인류도 판도라의 자원 개발에 사활이 걸려있다. 판도라 개발을 중단하라는 것은 인류에게 새로운 자원도 없이 디스토피아가 도래한 지구에서 조용히 멸망하라는 것과 같으며, 판도라 자원을 개발하러 온 회사의 보안 책임자인 이상 쿼리치는 회사의 프로젝트가 성공할 때까진 나비족을 사살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사측 인력과 자원을 사수할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쿼리치라는 인물의 본성이 악한 것이 아니라, 인류/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 종족의 문화, 타 행성의 환경, 또는 타 종족의 생존권까지 얼마든지 무시해도 된다는 RDA의 방침과 행보가 그를 빌런으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목적을 위해선 민간인 사살을 거리낌없이 지시하는 등, 적군 한정으로 심각한 인명경시 경향을 보이는 부분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외계 생명체와 첫 조우를 한 그와 RDA의 입장에서 나비족과 토착 생명체를 인간과 동일선상의 인격체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임을(또는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일임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다만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아바타의 서사는 열강들의 아메리카 원주민 정복 등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만큼, 나비족이 아무리 생물학적으로 인간과 다르다고 해도 본질적으로는 인간이 어느 정도 이해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가치관을 가진 지적생명체로, 같은 종족이 아니라고 해서 막 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현실에서 자원 채취한다고 동물을 마구잡이로 사냥해도 비난이 따르는데 상대가 인간과 가까운 지적생명체이기까지 하니 당연히 윤리적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